3가지의 젠더리스 향수 MIHAK 카카오톡 선물하기 순위권에 있던 이유
미학이라는 브랜드는 처음이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순위권에 없었다면 수많은 향수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그냥 지나쳤겠지만,
어디에서든 순위권에 드는 제품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어떨지 경험해보고 싶었다.
새하얀 선물 상자에 정갈하게 묶인 리본 안에는 HAPPY BIRTHDAY라는 문구와 함께 메시지 카드도 들어있었다.
요즘은 내용물도 중요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또한 중요하기에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한 층 더 올려줬으리라 생각한다. 특히나 선물을 할 때 받는 상대가 좋아할만한 물건을 고른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데 이 미학이라는 브랜드는 그 어려운 부분을 제대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재 미학에 있는 제품은 총 4가지 EAU DE PERFUME, PERFUME HAND CREAM, PERFUME DISCOVERY SET, PERFUME FARGRANCE TAG 가 있었고 사이트에는 각 각의 제품을 다양한 구성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다른 향수들에 비해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향수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퍼퓸 프레그런스 태그 혹은 핸드크림으로 먼저 어떤 향기가 나에게 맞을지 시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은 미학의 디스커버리 세트에는 핸드크림 3종도 함께 증정되었다.
향수를 사용한 뒤 핸드크림까지 바르면 향수의 향이 조금 더 오래 그리고 멀리 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얀 기프트 패키지 안에는 MIHAK 이 쓰여있는 검정 상자가 들어있어 더욱 눈이 갔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다고 느낀 부분은 상자에도 '미학'이라는 이름이 계속 쓰여있었다는 것과 작은 향수가 깨지지 않도록 상자 안에 포장용 종이를 푹신하게 깔아 두었다는 점. 과대 포장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향수가 깨져서 오는만큼 마음 아픈 일이 없으니 향수 포장을 할 때 꼼꼼히 해주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향수는 3ml로 눈으로 보기에는 얼마 안 되는 양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1개의 향수 당 70회는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디스커버리 세트가 좋은 점은 미학이 가지고 있는 향수의 모든 종류를 시향 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미학에는 424, OUD NOIR, VETYVER8 이렇게 세가지 종류의 향이 있다.
424 - 검붉은 로즈, 달콤한 레더향, 스파이시가 주제인 향수 / 메인노트: 레더, 스파이시, 뮤게, 샌달우드
광활하게 펼처진 티베트고원의 적막함, 고요함을 그려낸 향으로 관능적으로 다가오는 애니멀릭 한 레더와 로즈는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드라이한 풀냄새는 끝없이 넓게 펼쳐진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 주고 화이트 샌달우드, 패츌리에 스모키 한 가죽향이 어우러져 스파이시하고 오리엔탈적인 신비로운 매력에 사로잡히면서 묵직하면서도 센슈얼한 향으로 중독적인 잔향을 남기는 향기이다.
OUD NOIR - 평온한 숲속의 별장, 부드럽고 따뜻한 엠버, 스모키 우드 / 메인노트 : 인센스, 무화과 나무, 패츌리, 엠버
모닥불 소리가 평온하게 울려 퍼지는 숲 속의 별장에서 여유로이 즐기는 쌉싸래한 블랙 티 한잔,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의 흙냄새와 주위를 부드럽게 감싸는 센슈얼한 머스크와 우드 그리고 타바코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스모키 한 우드향과 부드럽고 따뜻한 엠버향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향기이다.
VETYVER8 - 프레쉬한 감귤류, 신선한 여름, 중성적인 시트러스 향 / 메인노트 : 베르가못, 시더우드, 베티버, 머스크
지중해의 강렬한 태양아래 해맑게 웃고 있는 자연스러운 주근깨가 매력적인 소녀, 싱그러운 미소는 프레쉬한 감귤류를 연상케 하며 숲 속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시더우드 향이 어우러져 신선한 여름의 향기를 떠올리게 한다.
베르가못과 오렌지의 산뜻하고 상큼한 향에 시더우드, 머스크, 엠버, 베티버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중성적인 남녀 모두에게 개성있는 시트러스 우디 향기이다.
미학은 디스커버리 퍼퓸 세트에 시향지도 동봉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향기를 맡고 싶을 때 사용하기 딱이었다.
VETYVER8은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향수였다. 상큼하고 신선한 느낌이 드는 감귤의 향이 가장 강하게 났기 때문에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시원한 귤 주스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났다. OUD NOIR 겨울에 뿌리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은 향수였다. 우디하면서 달큼한 느낌이 나는 향기였는데 그 향이 느끼하게 느껴지지 않아 중독성이 있었다. 424 딱 어울리는 계절보다는 새벽에 어울리는 향수였다. OUD NOIR 와 424 향수 모두 중성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OUD NOIR는 남자에게 더 어울릴 것 같은 중성적인 향이라면 424는 여자에게 더 어울릴 것 같은 중성적인 향이었다.
미학은 시각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향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내면의 세계를 드러낼 수 있도록,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낸 향수라고 한다. 어떤 향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이렇게 디스커버리 퍼퓸 세트로 세 가지 향기를 모두 경험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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